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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보험금에 재혼아내 수장시킨 남편···7년전 여수우체국 금고털이 주범
여수해경, 17억 5천만원 상당의 보험금 노리고 아내 탑승한 자동차 바다에 추락시켜 숨지게 해 구속..2012년 경찰 친구와 함께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200만원 털어
기사입력  2019/03/09 [10:39] 최종편집    고용배기자
▲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 24일 박씨가 여수 삼일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현장을 검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금오도에 해돋이를 보러 간다며 아내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바다에 밀어 넣어 숨지게 한 남편 박모(50)씨가 2012년 12월 발생한 여수 삼일우체국 금고털이 주범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박씨는 당시 친구사이인 경찰관 김모 경사와 함께 삼일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200만원을 털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이 사건으로 법원은 1심에서 김 경사와 박씨는 징역 7년과 4년을 각각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4년과 2년 6월로 감형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2005년 6월에도 여수시 미평동 모 은행 365코너 현금지급기 안에 든 현금 900여만 원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이들과 연관된 의혹이 짙은 한 여성의 미제 실종사건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미제 실종사건은 201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수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일명 ‘바지사장’으로 있던 황모(여·당시 43)씨가 김 경사를 만나러 간후 실종된 사건으로, 황씨의 동거남은 당시 경찰조사에서 “부인이 김 경사 전화를 받고 만나러 나갔다”고 진술했다. 

김 경사는 우체국 금고털이로 잡혀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2013년 황씨 실종과 관련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이 6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고의로 금오도 앞바다에 추락시켜 살해한 혐의로 남편 박씨(50세)를 구속했다.

앞서 여수해경은 지난 6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고의로 바다에 추락시켜 살해한 혐의로 남편 박씨를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아내와 함께 여수시 금오도에 입도해 그날 밤 10시경 한 선착장 경사로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자동차를 추락 방지용 난간에 고의로 부딪혔다.

이후 박씨는 차량 파손 상태를 확인한다며 차에서 내린 후 차안에 있던 아내 B씨(47)를 자동차와 함께 바다에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차량이 순간적으로 바다에 추락해 구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페달식 주차 브레이크는 잠긴 상태가 아니었고 기어도 중립상태에 있어 바닷물이 빨리 들어찰 수 있도록 조수석 뒤 창문을 7cm 가량 내려놓았다고 했다.

해경은 단순 추락사고로 끝날 뻔했던 사건을 사망자 명의로 고액의 보험이 들어있다는 것을 수상히 여겨 집요한 수사 끝에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사고 현장을 비추던 주변 CCTV에는 사고 당시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이후 여유롭게 현장을 이탈하는 박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돼 있었다.

박씨는 사건발생 20일 전인 작년 12월 10일에 사망자 B씨와 재혼했고, 그해 10월부터 11월 사이에 거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고 B씨와 혼인신고 후 보험 수익자를 자신으로 변경, 사건 일주일 전에는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던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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