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웅천지구 택지개발사 블루토피아 대표 구속···150억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검, 부영 수사 중 택지 매각과정서 혐의 포착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8/07/31 [09:12]

여수웅천지구 택지개발사 블루토피아 대표 구속···150억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검, 부영 수사 중 택지 매각과정서 혐의 포착

고용배기자 | 입력 : 2018/07/31 [09:12]

▲ 사진은 여수웅천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 현황.

전남 여수웅천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회사 돈 15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개발대행사인 여수블루토피아 대표와 임직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여수웅천지구 택지를 분양하면서 부영 측으로부터 150억 원의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여수블루토피아(유) 이모 대표와 임직원 2명을 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3차례에 걸쳐 자신들이 조성한 택지 중 공동주택용지 26만603㎡를 부영 측에 1100억여 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150억 원의 뒷돈을 받아 가로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수천억 원대 횡령·배임과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을 수사하던 중 부영 측과 이 대표 등 사이에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수 웅천택지개발 사업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 개발 필요성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계획됐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택지개발 사업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됐고, 2017년 7월까지 토지등록이 완료됐다. 전체 개발면적은 272만2000㎡, 총 사업비는 6578억 원이 소요됐다.

그로부터 사업은 모두 3단계로 추진됐으며 1단계는 여수시가 개발해 분양했고, 2·3단계는 민간 투자금이 투입돼 여수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가 공동 추진했다.

(주)한화건설과 여수블루토피아(유)는 지난해 6월 여수시에 하수종말처리시설 악취 최소화를 위한 공익기부금으로 각각 15억 원을 전달했다. 

여수블루토피아는 지난해 7월 여수시 웅천지구와 소호동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을 위해 150억 원을 여수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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