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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부모님의 은혜"
기사입력  2018/05/11 [12:41] 최종편집    오철곤 교수
▲ 여수한영대학 석유화학공정과 오철곤 교수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비유를 통해 역설적인 행복론을 주장한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자랐고, 소년이 나무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자 나무는 사과를 따서 팔아 돈을 쓰라고 하였습니다. 소년은 그대로 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몇 해 후에 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소년에게 나무는 제 몸의 가지들을 잘라서 집을 지으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소년은 나뭇가지를 잘라 집을 지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온 소년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였고 나무는 자기의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어 여행을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노인이 되어 돌아온 소년에게 나무는 베어진 나무 밑둥에 그의 피곤한 몸을 앉혀 쉬게 해주었습니다." "모든 걸 다 내어준 나무는 그래도 행복하였습니다."

여러분! 동화 속의 나무와 소년은 우리에게 어떤 진실과 깨달음을 주고 있을까요? 

동화 속의 나무는 소년에게 사과를 주었고, 나뭇가지를 주었고, 마침내는 흙에 묻힌 밑둥만을 남기고 그 몸 전부를 잘라내어 속을 후벼 파고 배를 만드는 일조차 허용합니다.

이는 적어도 죽음과 맞먹는 희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내는 소년이 쉴수 있도록 마지막 그루터기 까지 내어주고도 행복해하는 나무는 바로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어버이의 희생, 바로 그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립니다. 

남은 인생을 끌고 돌아와 습습한 그루터기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노인은 바로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소년의 모습에서 어버이를 찾아오는 자식의 애련함을 느낄 수 있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용기 속에서 어버이의 자애로움과 성스러움을 느낍니다. 

어버이는 자식의 삶의 구심점이요 인생의 먼 항해 끝에 뱃머리를 갖다 대는 우리들의 마지막 항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통해 역설적인 행복론을 설파한 이 동화는 끝없는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가정의 달을 맞는 이 오월에 어버이의 가없는 은혜를 가슴깊이 느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어머니'를 가만히 불러봅시다.


여수한영대학 석유화학공정과 오철곤 교수 겸 평생교육원장/사회봉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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