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노철 전 국장...기자회견 두고 날선 신경전

이 전 국장과 주 시장, 하루 차이로 22일·23일 기자회견, 김빼기 작전 관측도..시청 공무원들, 국민의당 시장 출마에 황당하다 반응 일색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18/01/18 [17:13]

주철현 여수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노철 전 국장...기자회견 두고 날선 신경전

이 전 국장과 주 시장, 하루 차이로 22일·23일 기자회견, 김빼기 작전 관측도..시청 공무원들, 국민의당 시장 출마에 황당하다 반응 일색

김현주기자 | 입력 : 2018/01/18 [17:13]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노철 전 여수시 국장이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화하자 지역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12월 말 명예퇴직을 한 이후 20여일 만에 깜짝 소식이 관가를 강타하면서 전·현직 동료 공무원들은 매우 의외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18일 브레이크뉴스 등을 통해 이 전 국장에 대한 여수시장 출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여수 당협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부터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선 곧 있을 기자회견을 두고 날선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이 전 국장이 오는 22일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국민의당 여수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 주철현 시장에 대한 사전 '김빼기' 작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 시장은 이 전 국장과 하루 차이로 오는 23일 민선6기 여수시장으로서는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날 주 시장은 2014년 7월 여수시장 취임 이래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자회견을 앞둔 터라 최근까지 자신의 부하였던 이 전 국장의 시장 출마 기자회견은 불쾌할 수밖에 없다.

이와관련 여수시 중견 공무원 A씨(6급)는 "지난해부터 이 전 국장에 대한 시·도의원 출마 소식은 간간이 들었지만 여수시장에 나설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직원들은 매우 뜻밖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공무원 B씨(4급)는 "이 전국장의 여수시장 출마 소식에 황당했다"면서도 "현직 직원들에게 별다른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하면 여수시 공무원 C(7급)씨는 "지금 보니 오래전부터 시장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매우 의외라는 반응은 보였지만 직원들은 전혀 동요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 홍귀수 지부장은 "이 전국장의 여수시장 출마 소식에 예상 밖"이라며 "시장 후보가 누구든 공무원은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메인사진
여수시,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200만원 지원한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