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형 개헌추진 여수시가 선도···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 출범

여수지역 110여개 단체 분권 한뜻…12일 출범..개헌 대국민 서명운동·여수형 자치모델 개발 등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7/12/13 [14:53]

지방분권형 개헌추진 여수시가 선도···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 출범

여수지역 110여개 단체 분권 한뜻…12일 출범..개헌 대국민 서명운동·여수형 자치모델 개발 등

고용배기자 | 입력 : 2017/12/13 [14:53]
▲ 지난 12일 오후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 참여 시민들이 시청 회의실에서 자치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지지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추진을 위한 전남 여수시민의 의지가 담긴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 자치분권 여수선언문이 지난 10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주철현 시장에게 전달된 지 2개월 만이다.

여수시는 13일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 출범식이 전날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110여개 단체를 포함해 시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모여 결의문 낭독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개헌을 촉구했다.

내용은 헌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고 자치기본권을 명시하는 것, 자치입법·조직·행정·재정권을 규정하는 것 등이었다.

이날 참여자들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균형 발전 의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기도 했다.

여수네트워크는 출범 이후 자치분권 개헌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자치역량 강화 시민 대토론회 개최, 여수형 자치모델 개발·실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네트워크의 공동대표로는 주철현 여수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이식 전남대학교 부총장, 명중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장, 김영숙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상훈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대표 등 6명이 추대됐다.

출범식 후에는 ‘자치분권의 필요성과 우리지역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콘서트도 열렸다. 자치분권의 필요성부터 해상운송권 인허가, 관광세 도입 등 지역 자치분권 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 11월 여수네트워크 구성을 공식 제안한 이후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등에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주민자치협의회,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YMCA, YWCA 등 110여 개 단체에서 참여의사를 밝혔다.

주철현 시장은 "지방의 삶과 운영을 지방이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천명한 지금이야말로 자치분권을 실현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치분권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의 조직된 힘과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 전에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염원이 담긴 '자치분권 여수선언문' 동판 제막식이 시청 현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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