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광양경제청장 퇴임···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사활'

35년 공직생활 마감..23일 퇴임식

김두환기자 | 기사입력 2017/10/23 [10:11]

권오봉 광양경제청장 퇴임···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사활'

35년 공직생활 마감..23일 퇴임식

김두환기자 | 입력 : 2017/10/23 [10:11]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일 퇴임식을 갖고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권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과 지역주민·기업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는다.

2015년 7월 광양경제청장에 취임한 권 청장은, 적극적인 지역개발과 투자유치에 중점을 두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91개사와 약 2조 8천억원 상당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으며 6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FTA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유치와 뿌리산업, 신산업, 기능성화학 등 광양만권의 미래성장 기반 조성에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여수 화양지구를 국내외 투자공모와 부동산투자이민지역 지정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했고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을 추진중인 여수 경도와 함께 화양지구를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데 공을 들였다. 

나아가 권 청장은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율촌 제1·2산단을 개발한데 이어 율촌 제2산단의 경우에는 지난 5년간 준설토 매립이 중단됐으나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준설토 매립을 재개해 2산단 1단지 매립을 마무리하고 있다.

여기에다 해룡산단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유치권을 해제해 공사를 재개했으며 국제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을 개원한데 이어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교육부 승인을 받고 내년 3월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권 청장은 지난달 말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고려대를 나온 권 청장은 행시 출신으로, 기획예산처·재정부 등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남경제부지사와 광양경제청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권오봉 청장은 "광양만권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의 성과는 직원과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지난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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