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트레일러가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부상

심정지 1명 등 10명 다쳐.. 공공근로 어르신들 함께 길 건너다 사고

이학철기자 | 기사입력 2021/07/20 [13:21]

여수서 트레일러가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부상

심정지 1명 등 10명 다쳐.. 공공근로 어르신들 함께 길 건너다 사고

이학철기자 | 입력 : 2021/07/20 [13:21]

 

▲ 20일 오전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자동차를 실은 트레일러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숨지고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등 차량 여러대가 파손됐다. 

 

전남 여수에서 트레일러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아 사상자 12명이 발생한데 이어 사고 여파로 차량 12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20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56분께 여수시 서교동 한재사거리에서 완성차 운반 트레일러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5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보행자 3명이 숨지고 중상자 4·경상자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에 한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보행자들은 여수시 노인일자리 사업을 위해 모여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트레일러 운전자는 "한재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가 작동이 안 됐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사고 발생 지점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4.5t급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등 지주대·승용차 5대를 들이받아 30대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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