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의장, 정치력·리더십 한계 입증···차기 여수시장 회의론 증폭(종합)

중량감 떨어져 권오봉 시장 맞상대 역부족, 의장 직무수행 평가 부정적 존재감 약화 일로..동료 의원들도 부담감 거리두기 감지, 홀로서기 쉽지 않을 듯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9:35]

전창곤 의장, 정치력·리더십 한계 입증···차기 여수시장 회의론 증폭(종합)

중량감 떨어져 권오봉 시장 맞상대 역부족, 의장 직무수행 평가 부정적 존재감 약화 일로..동료 의원들도 부담감 거리두기 감지, 홀로서기 쉽지 않을 듯

김현주기자 | 입력 : 2021/07/07 [19:35]

 

▲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시의회의장.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차기 여수시장에 맞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여수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정치력에 극명한 한계를 드러내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회의론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이 개발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내 레지던스 건립계획을 철회하라며 전체의원 26명 중 22명이 연판장을 돌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수시청에서 지난달 8일 미래에셋과 여수시의회, 광양경제청, 시민단체 등이 간담회를 갖고 경도를 국제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지 2주 만에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수장으로서 정치력으로 갈등을 중재·봉합하기보단 내년 지방선거에 시계추가 고정돼 있다 보니 자신의 정치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올 하반기 여수시 간부급 정기인사에서 전 의장은 특정인을 의회사무국장으로 요청했지만, 권오봉 시장이 신임 A국장을 발령내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 양기관 수장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차기 여수시장에 강력한 맞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자 전 의장은 즉각 반발하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의회사무국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겠다고 초강수를 둬 사상 초유 '식물 국장'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신임 사무국장 A씨는 간부인사가 단행된 뒤 시의회 국장 자리로 출근했으나 의장단의 반대에 부딪혀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시정부 대기실에서 업무를 봤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관가 안팎에선 인사권자인 시장이 승진·발령 낸 국장을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게 막은 것은 A씨에 대한 인권을 심대히 침해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임 의장들과는 달리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은 전 의장이, 갈수록 리더십·존재감이 약화되면서 차기 시장에 부정적인 평가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여수시 한 시의원은 "전창곤 의장은 권 시장의 맞상대는 아닌 것 같다"면서 "중량감이나 행정 경험 등에 비춰봐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의원은 "차기 시장은 결국 민주당 공천을 따낸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밖에 없다"면서 "유불리를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전창곤 의장은 올 1월 브레이크뉴스와 신년인터뷰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언론에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의장은 시장처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시정부도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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