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력 "수성이냐 탈환이냐"···권오봉 여수시장 '재선 필패' 징크스 탈출할까?

권 시장 현직 프리미엄·민주당 탈당 이력 변수..전창곤 의장·정기명 전 여수을 당협위원장·김현철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출마 채비..김영규 전 의장·김유화 전 시의원·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권세도 전 경찰서장·이용주 전 국회의원 등 자천타천 물망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21/06/08 [08:50]

지방권력 "수성이냐 탈환이냐"···권오봉 여수시장 '재선 필패' 징크스 탈출할까?

권 시장 현직 프리미엄·민주당 탈당 이력 변수..전창곤 의장·정기명 전 여수을 당협위원장·김현철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출마 채비..김영규 전 의장·김유화 전 시의원·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권세도 전 경찰서장·이용주 전 국회의원 등 자천타천 물망

김현주기자 | 입력 : 2021/06/08 [08:50]

 

  © 여수시청

 

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여수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래, 여태 재선 시장을 허용하지 않은 여수시로선,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민심이 아직 식지 않은데 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맞물리면서 민주당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여수시장 후보군에는 권오봉 현 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정기명 전 민주당 여수을 당협위원장, 김현철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더해 김영규 전 의장과 김유화 전 시의원, 권세도 전 경찰서장, 이용주 전 국회의원,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이 여수시장 선거에 판도를 바꿀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당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 '재선 필패' 파고 넘을까..민주당 탈당 경력은 부담

 

역대 첫 재선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권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여타 후보보다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과거 권 시장의 민주당 탈당 경력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재선 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탈당 경력자에게 25%를 감점 부과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권 시장보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반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쌍방향 소통보다는 일방통행식의 수직적 업무 스타일로 권위주의가 고착화된 이미지는 극복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전임 시장들이 걸어가지 못한 재선 필패의 높은 파고를 넘어서야 하는 권 시장은,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해선 상당한 공력이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민주당 공천의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행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주 의원과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각각 밀고 있어 여수시장 공천에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어느 진영이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되느냐에 따라 공천권에 대한 무게 중심도 급속히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선8기 여수호 선장은?..."지키는 자 vs 빼앗는 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시계 초점이 맞춰진 예비 주자들은,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승부처로 보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며 물밑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차기 여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전창곤 의장과 정기명 변호사, 김현철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등이 공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영규 전 의장과 김유화 전 시의원, 이용주 전 국회의원, 권세도 전 경찰서장,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홍일점으로 여수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유화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올라 당소속 여성후보 25~30% 안팎의 가점 여부도 관심사다.

 

또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김 전 의장은, 다선 경력에서 묻어나온 친근한 이미지가 주 무기지만, 민주당 탈당 경력이 있어 패널티가 적용될 경우 완주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함께 경찰서장 출신으로 권 시장과 맞붙어 패한 권세도 전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는, 작년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갈지자 행보를 보인 탓에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무료변론 등 오랜 변호사 경력으로 대중적 이미지가 강점인 정기명 전 민주당 여수을 당협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이 변수다.

 

무엇보다 차기 여수시장에 가장 먼저 출마를 결심한 전창곤 현 의장은 세간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권 시장과 맞붙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하면 후발 주자로 아직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김현철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도, 지역사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예비후보자 중 시장에 도전하기보단 민주당 시·도의원 공천을 따내려는 의도에 좀더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용주 전 국회의원도 차기 여수시장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시중에 떠돌면서 내년 두번의 선거를 앞두고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수정계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고향의 일꾼을 뽑는 것이기에, 당보다는 인물 중심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4년간 여수를 책임지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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