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공노조, "힘있는 부서·학연·특정인맥·줄 세우기 인사" 혹평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 자리 이동 위한 줄 세우기식 관행 고착화 심각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이달 초 단행된 올 상반기 정기인사가 특정부서 무더기 승진과 줄세우기 인사"라고 혹평했다.
여수시청 공무원 노동조합(공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학연과 연공서열 파괴, 특정 인맥으로 점철돼 불만이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공노조는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는 주요부서와 소위 승진자리로 가는 데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패 관행이 고착화돼버린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전보 제한자의 전보와 장기근무자 전보 미실시, 경력을 무시한 발탁인사, 외부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인사, 6급 보직 부여 기준 미준수, 승진자 하향전보 미실시 등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학연, 지연, 특정 인맥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 △자리 메우기식 인사를 지양하고 대규모 전보 인사 실시 △특정부서 승진, 전보 제한 준수와 발탁인사 지양 △직렬 간 형평성을 반영한 공평한 인사 실시 △양성평등으로 주요보직 부여 등을 촉구했다.
그보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8일 국장급 3명과 과장급 11명을 비롯해 6급 이하 91명 등 모두 105명의 승진과 575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승진후보자 순위를 중심으로 업무성과, 시정 기여도, 나이, 소수 직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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