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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H아파트 운영사업권 복마전···관리소장·입주자대표 내홍에 직원임금 체불"

신임 입주자대표회장, 관리소장을 업무방해 및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장 접수..엘리베이터 교체공사비 15억 투명공개 요구 특혜의혹도..주차장 증설공사 쪼개기 발주 등 주먹구구식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20/08/26 [14:42]

"여수 H아파트 운영사업권 복마전···관리소장·입주자대표 내홍에 직원임금 체불"

신임 입주자대표회장, 관리소장을 업무방해 및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장 접수..엘리베이터 교체공사비 15억 투명공개 요구 특혜의혹도..주차장 증설공사 쪼개기 발주 등 주먹구구식

고용배기자 | 입력 : 2020/08/26 [14:42]

 

▲여수 H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에 선출된 A씨가 전임 회장이 월권을 한다며 여수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 여수=고용배기자

 

전남 여수지역의 한 아파트관리소장과 전·현직 입주자대표회장 간의 내홍이 장기화되면서 관리사무소 직원 20여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 급여는 자치회장의 결제가 있어야만 돈이 집행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27일 여수시와 공익제보자 등에 따르면 여수 H아파트에 새로 선출된 입주자대표 A회장이 지난 3월 전임 회장이 내구연한이 남아있는 단지 내 엘리베이터 교체공사비 15억여 원에 대한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 요구했다.

 

여기에는 신임 A회장이 입주자대표 선거 당시 엘리베이터 입찰과정과 쪼개기 발주공사 부분을 입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내건 선거공약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회장은, "전임 회장이 엘리베이터 공사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배경에는 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자신의 친인척이 근무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특혜의혹의 주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A회장은 또 "지난달 말일자로 임기가 끝난 전임회장이 이달 375천만 원짜리 아파트 외벽공사를 지시하는 월권을 행사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H아파트 관리소장은 단지 내 주차장 증설공사를 속칭 쪼개기 발주로 자체인원을 활용해 진행하고 정산했다"면서 "이를 공식 문제 제기하자 서류를 수정해 금액을 맞췄다"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특히 A회장은 "근로계약기간이 끝난 아파트관리소장 임기를 전임 회장이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치기는커녕 온갖 절차를 무시한 채 편법으로 재계약을 해줬다"고 맹비난했다.

  

실제 H아파트관리규약 제643(관리소장의선임)1항 입주자대표회의는 제43항에 따라 자치관리기구 대표자인 관리소장을 그 구성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 선임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대해 관리소장 B씨는 "입찰과정은 투명했고 쪼개기 공사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관리소 직원과 용역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투명하게 회계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관리소장 B씨는 "본인의 근로계약연장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는 여수시청에 민원이 제기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관계자는 "얼마 전 H아파트 민원이 접수됐고 일부 보완이 필요해 관련 서류를 돌려보냈다"며 "서류가 들어오는 대로 검토해서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관리소장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임 회장에 대해선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시도했으나 입장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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