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지구촌 해양축제 '93일 대장정'

바다위 전시관 104개국 참가, 국내최대 아쿠아리움,총 8000회 공연

김현주 | 기사입력 2012/07/29 [23:05]

[여수엑스포] 지구촌 해양축제 '93일 대장정'

바다위 전시관 104개국 참가, 국내최대 아쿠아리움,총 8000회 공연

김현주 | 입력 : 2012/07/29 [23:05]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해양축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1일 오후 7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박람회장 내 해상 빅오(Big-O) 무대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과 '세계박람회 대부'인 빈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기업 CEO 등 국내·외 24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시간 50분동안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     © 여수=김현주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선언에 앞서 여수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여수시민·전남 도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 등이 박람회 유치와 준비에 기울여온 노고에 대해 치하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바다의 소중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모든 관람자에게 보여줄 전시관과 즐겁고 신나는 공연, 수준높은 국제학술행사와 더불어 세련된 운영을 통해 160년 박람회 역사상 가장 빛나는 박람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수엑스포가 지구촌 기상 변화의 해법과 21세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해양'에서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의 산증인으로 '엑스포 대통령'으로 불리는 로세르탈레스 총장은 축사에서 "바다는 식량자원의 보고이며, 기후변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바다의 안녕은 인류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며 "여수박람회는 명확한 주제를 통해 전 세계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삶의 터전인 바다와 연안에 주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수엑스포의 산파역할을 한 그는 이어 "인간의 모든 활동이 해양자원의 건전성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크건 작건 바다를 보존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길이 남을 여수박람회의 유산은 시민의 비전과 정신 뿐만 아니라 바다와 연안의 지속 가능성에 오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빅오 해상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 여수=김현주기자


공식 개막식에 앞서 빅오(Big-O) 해상무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채로운 해상 퍼포먼스가 열렸고, 스카이타워에서는 뱃고동 소리를 내며 개막을 알렸다.
 
각종 퍼레이드와 오케스트라, 전통 공연, K-POP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축제의 장이 됐다.'꿈꾸는 바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 공연은 '즐거운 바다'(식전행사), '함께하는 바다'(공식행사), '꽃피는 바다', '빅오(Big-O)쇼' 등 모두 4부로 진행됐다.전야제의 서문을 여는 '즐거운 바다'에서는 30분간 해양음악제(Ocean Concert)가 열렸다.
 
윈드오케스트라 60명이 '선원과 바다의 노래', '봄의 왈츠', '바다교향곡' 등을 연주하며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음악제가 열리는 동안 오동도 내해와 외해에서는 범선과 요트, 전통선 등 다양한 선박 수십 척이 퍼레이드를 펼쳤고, 빅오에서는 생명과 상상, 위대함과 흥겨움의 바다를 표현한 영상 콘텐츠가 눈을 즐겁게 했다.
 
공식행사 '함께하는 바다'에서는 명창 안숙선과 무용단 40명이 '비나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초청객 전원이 '바다'를 외치자 11m 높이의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나타나 퍼레이드를 펼쳤다.


▲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축하노래를 부르고 있다.    © 여수=김현주기자


화려한 춤과 노래로 꾸며진 3, 4부에서는 아이유가 등장해 엑스포 로고송을 부르고 조수미와 합창단 30여명이 박람회 주제곡 '꽃피는 바다'를 선보였다.
 
2NE1, 빅뱅 등 K-POP 스타들도 바다로 향하는 모험을 노래했다.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빅오쇼'. 워터스크린 '디오'(The-O)를 활용한 빅오쇼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져쇼와 해상분수쇼, 불꽃쇼가 함께 어우러져 박람회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매일매일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식 개장식은 12일 오전 8시50분부터 25분간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입구 광장에서 열린다.한편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04개국과 UN 등 10개의 국제기구, 20여개 지자체, 7개 대기업이 참가한 여수엑스포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여수시 덕충동 여수 신항 일원에서 열린다.
 
여수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연안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인 해양 활동 등에 대한 인류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박람회는 CNN, 론리플래닛 등이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으며,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세계 최초 바다위 전시관인 주제관, 104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을 포함한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이며,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 문예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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