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수시청 해양항만레저과장 압수수색···웅천 이순신마리나 특혜 혐의

법원, 지난 9일 해당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이은 두 번째 영장 발부, 해양항만레저과 관련자료 임의제출 받아..간부공무원과 업체와의 유착설 정조준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19/08/31 [11:37]

경찰, 여수시청 해양항만레저과장 압수수색···웅천 이순신마리나 특혜 혐의

법원, 지난 9일 해당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이은 두 번째 영장 발부, 해양항만레저과 관련자료 임의제출 받아..간부공무원과 업체와의 유착설 정조준

김현주기자 | 입력 : 2019/08/31 [11:37]

 

 

경찰이 여수 웅천 이순신마리나 우선협상대상자 특혜의혹과 관련해 여수시청 오영록 해양항만레저과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지능범죄수사팀이 지난 9일 수사관 8명을 보내 웅천의 해당업체 사무실 컴퓨터와 관련자료 등을 압수한데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31일 여수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해경 지능범죄수사팀은 전날 오영록 해양항만레저과장의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하고 혐의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여수해경이 오 과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26일 순천법원 영장담당 판사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웅천 이순신마리나 우선협상대상자 업체 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강제 수사로 본격화되면서 해경의 칼끝이 간부공무원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런 밑바탕에는 입찰 선정 이전부터 제기된 관계공무원과 해당 업체와의 유착설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오 과장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해당업체 대표와 지난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경기국제보트쇼'를 함께 관람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모 방송에서 웅천 이순신마리나 활성화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진 오 과장이, 당시 웅천마리나 관리 주체인 세경건설은 뒤로하고 입찰 공모에 참여한 이 업체 대표의 인터뷰를 실어 특혜 논란을 자초했다.

 

이 업체는 자본금이 1억 원밖에 안됐지만, 국내 요트마리나 분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 것으로 알려진 자본금이 1천 억대인 세경건설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최종 선정돼 여수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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